미투 연루 극작가, 개명 뒤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논란’
뉴스1
입력 2019-06-10 10:56 수정 2019-06-10 10:57
충북대표작 ‘은밀한 제안’…공연취소 결정
지난해 3월 성폭력 고발 이후 개명…극작가 제명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미투’(MeToo)에 연루된 극작가가 개명한 다음에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해당 작가에 대한 제명과 함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협회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본선(예술감독 박장렬)에서 충북 대표로 참가한 김지훤 극작가의 ‘은밀한 제안’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제보와 자체 조사를 통해 김지훤 작가가 성폭력으로 고발돼 지난해 3월 서울연극협회에서 회원자격이 정지된 A씨와 동일인이며 개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장렬 연극제 예술감독은 “김 씨가 참가 신청서에 사진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사진을 빠뜨리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며 “얼굴을 알아봤다면 본선 경연에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술감독은 “연극이 마땅히 가져야 할 윤리 가치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더욱 단호한 태도로 대처해 한국연극을 이어가겠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3월 성폭력 고발 이후 개명…극작가 제명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기자간담회© 뉴스1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미투’(MeToo)에 연루된 극작가가 개명한 다음에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해당 작가에 대한 제명과 함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협회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본선(예술감독 박장렬)에서 충북 대표로 참가한 김지훤 극작가의 ‘은밀한 제안’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제보와 자체 조사를 통해 김지훤 작가가 성폭력으로 고발돼 지난해 3월 서울연극협회에서 회원자격이 정지된 A씨와 동일인이며 개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장렬 연극제 예술감독은 “김 씨가 참가 신청서에 사진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사진을 빠뜨리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며 “얼굴을 알아봤다면 본선 경연에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술감독은 “연극이 마땅히 가져야 할 윤리 가치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더욱 단호한 태도로 대처해 한국연극을 이어가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은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라는 표어 아래 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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