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환장학생 5117명 지원…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
김민식 기자
입력 2019-04-01 03:00 수정 2019-04-01 03:00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 생각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사에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 말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으로 시작된 미래에셋의 인재 육성사업은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했다. 경제교육과 장학사업으로 이뤄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는 약 27만 명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1998년에 미래에셋 육영재단을 만들었고 2000년에는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8년 동안 총 216억 원을 기부했다. 배당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2000년 5월 시작된 장학사업은 국내외 대학생들을 지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장학생 3391명, 해외 교환장학생 5117명, ‘글로벌 투자 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총 863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했다.
미래에셋은 금융권을 넘어 국내 주요 장학재단 가운데 장학생을 많이 배출하기로 정평이 났다.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장학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100명 더 늘려 연간 600명을 지원한다. 2007년에 시작한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2016년 400명에서 500명으로 100명 증원한 바 있다. 한국의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 및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부터 중국, 인도, 콜롬비아 등 세계 48개국에 대학생을 보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인재 투자는 박 회장의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미래에셋의 경영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창업 초기부터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한 박 회장은 200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펀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투자기회를 보았다. 척박한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믿었다.
미래에셋은 경제·진로교육, 중국 상하이 글로벌 문화체험, 희망 듬뿍 도서 지원 등 다양한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26만 명이 넘는 인재를 지원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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