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산학협력으로 활로 찾아라” 선문대 LINC+사업단 ‘맞춤형 전략’ 눈길

지명훈 기자

입력 2019-02-14 03:00:00 수정 2019-02-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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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탕정면 ‘지중해마을’에 ‘부엉이 영화제’ 만들어줘 성황
창의융합 등 4개 분야에 역량 집중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는 지중해마을이 있다. 하얀 지중해풍 건물과 파란 돔 지붕 등으로 눈에 확 띄는 집과 상가들이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킨다. 디스플레이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돼 거주지를 떠나는 주민들이 이곳에 이주하기로 결정되자 택지 조성 단계에서부터 산토리니 건축양식을 구상한 결과다.

지중해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가 전국에 알려지며 지중해마을은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게 됐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주민들은 특색 있는 외관을 채울 콘텐츠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선문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단(LINC+사업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사업단은 지중해마을 주민회 및 상생협동조합과 힘을 합쳐 ‘선문 부엉이영화제’를 기획했다. 부엉이영화제는 지난해 두 번 열려 성황을 이루며 지중해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떠올랐다. 사업단의 지역밀착형 기획이 빚어낸 성과다.

사업단은 실무형·창의융합형 교육 정착, 산업선도형 운영체계 구축, 지역밀착형 산업협력 강화, 글로벌 산학협력 확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무형·창의융합형 교육을 위해 상명대 코리아텍 한서대와 공동으로 글로벌 창의융합 전공을 신설했다. 프랑스 로렌대와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3차원(3D) 분야 소프트웨어 일류기업인 다쏘시스템과 3D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시스템 사용 협약을 체결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프로젝트들은 주민의 환경의식을 높여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협력 강화의 대표 사례다. 멸종위기의 북극곰과 고래가 그려진 공공용 종량제 쓰레기봉투 디자인도 그중 하나다. 북극곰과 고래 디자인은 아산시가 활용하고 있고 각종 국내외 광고제에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다. 글로벌 산학 협력을 위해 43개국, 각 분야 리더 49명을 글로벌 부총장으로 위촉하고 글로벌산학협력거점사무소를 프랑스와 베트남 등 8개국에 뒀다. 부총장들과 거점사무소는 선문대 학생과 가족기업 등의 해외 진출 및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교육, 창업 등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흥브레이크는 글로벌부총장과 거점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울트라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2년간 사업단의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동남아 기업과 6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윤기용 LINC+사업단장은 “지역대학은 지역기업과 협력해 지역 발전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産學)이 공생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의 주민 기업 대학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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