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어머니 본가’ 올 설엔 성차별 언어 바꿔요
뉴스1
입력 2019-02-01 06:27 수정 2019-02-01 06:28
성차별 속담 1위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이번 설 명절에는 친가·외가는 아버지 본가와 어머니 본가,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은 ‘배우자’로 불러보면 어떨까.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해년(己亥年) 설 명절을 맞아 명절에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호칭 7건과 쓰지 말아야 할 속담·관용표현을 1일 발표했다.
친가와 외가는 친할 친(親), 바깥 외(外) 자를 써 구분하는 대신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로 풀어 쓰는 것이 좋다.
국어·여성계 전문가들은 남성 쪽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 쪽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이라는 말을 지양하고 ‘배우자’로 부르자고 자문했다.
남편과 함께 죽어야 할 것을 아직 죽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미망인’ 대신 사망한 남편의 이름을 사용해 ‘故○○○의 배우자’로 풀어쓰기를 권장한다.
‘미혼모’는 단어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체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아닐 비(非)자를 써 ‘비혼모’로 순화가 필요하다.
성차별 속담으로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가 1위를 차지했다.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남자는 일생에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여성재단은 1일부터 1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내가 겪은 성평등 명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한다.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트콘을 증정한다.
아울러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들이 사다리 게임으로 집안일을 나누는 모습을 인증하면 5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기프트콘을 제공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사다리 게임을 검색하거나 앱을 설치한 후 참여자와 집안일을 입력한 뒤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집안일을 랜덤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 사다리 게임에 참여한 후 명절 집안일 나누기가 완료된 화면을 캡쳐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언어와 행동 대신 성평등한 언어와 행동으로 가족·친지와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번 설 명절에는 친가·외가는 아버지 본가와 어머니 본가,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은 ‘배우자’로 불러보면 어떨까.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해년(己亥年) 설 명절을 맞아 명절에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호칭 7건과 쓰지 말아야 할 속담·관용표현을 1일 발표했다.
친가와 외가는 친할 친(親), 바깥 외(外) 자를 써 구분하는 대신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로 풀어 쓰는 것이 좋다.
국어·여성계 전문가들은 남성 쪽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 쪽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이라는 말을 지양하고 ‘배우자’로 부르자고 자문했다.
남편과 함께 죽어야 할 것을 아직 죽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미망인’ 대신 사망한 남편의 이름을 사용해 ‘故○○○의 배우자’로 풀어쓰기를 권장한다.
‘미혼모’는 단어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체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아닐 비(非)자를 써 ‘비혼모’로 순화가 필요하다.
성차별 속담으로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가 1위를 차지했다.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남자는 일생에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여성재단은 1일부터 1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내가 겪은 성평등 명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한다.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트콘을 증정한다.
아울러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들이 사다리 게임으로 집안일을 나누는 모습을 인증하면 5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기프트콘을 제공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사다리 게임을 검색하거나 앱을 설치한 후 참여자와 집안일을 입력한 뒤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집안일을 랜덤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 사다리 게임에 참여한 후 명절 집안일 나누기가 완료된 화면을 캡쳐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언어와 행동 대신 성평등한 언어와 행동으로 가족·친지와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