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흡수하며 항공엔진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

황태호기자

입력 2018-10-30 03:00 수정 2018-10-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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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항공엔진과 방위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영업양수해,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에 편입시킨다고 최근 공시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은 항공기 구동, 유압, 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항공 구성품인 착륙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항공엔진 분야 전문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 내 항공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항공분야의 혁신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정밀기계는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가공용 CNC 자동선반을 주로 생산하는 ㈜한화 기계부문 공작기계사업을 인수해 정밀기술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 영업거점과 상품기획 및 개발 자원 등을 활용해 칩마운터 및 협동로봇과의 시너지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도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이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대공무기를 위주로 생산하는 한화디펜스와 한 몸이 된다. ‘지상방산 플랫폼’이라는 동질성을 가진 두 회사를 합병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한화그룹 내 항공, 방산 및 정밀기계 사업의 효율화와 경쟁력 극대화 차원에서 이번 사업재편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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