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장 코드인사’ 논란에 통계청 국감장 고성으로 ‘얼룩’

뉴스1

입력 2018-10-15 15:28 수정 2018-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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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與 “야당이 가짜뉴스 생산” vs 野 “사과하세요”

강신욱 통계청장이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경청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통계청 국정감사가 여야 위원들의 고성으로 얼룩졌다.

야당이 전현직 통계청장 교체를 두고 ‘코드인사’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은 ‘야당이 가짜뉴스, 허위 조작정보를 생산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격한 발언이 쏟아졌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이 가짜뉴스,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해내는데 이렇게 비춰져서는 안된다”며 “청와대가 조사방법을 바꾸라고 지시했고, 여기에 거부해서 통계청장이 경질됐다는 이런 주장은 근거를 제시하던지 해야지, 이런 가짜뉴스를 유포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의 가짜뉴스 지적에 대해 “강신욱 통계청장이 통계를 마사지하려고 임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가 있다”며 “황 전 청장이 경질될 정도의 잘못을 한 적이 없다. 반면 강 청장은 임명 직 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좋은 통계로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통계가 좋은 통계 나쁜 통계가 어딨냐”고 지적했다.

권 의원의 의사발언진행이 이어지자 여당 의원들이 제지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질의시간에 하세요. 대체 그런 말도 안되는 게 어딨냐. 마이크 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당이 가짜뉴스 운운한데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위원간 고성이 오가자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그만 하시고 (오늘은)피감기관 정부가 제대로 하는지 살펴보는 자리”며 “그만하시라”고 중재에 나섰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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