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 시각 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VR) 지팡이’ 개발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2-21 17:01 수정 2018-0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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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가 최근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VR 기술을 활용한 지팡이를 개발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연구팀은 HTC VIVE 헤드셋 및 추적기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VR 지팡이 '카네트롤러(Canetroller)'를 공개했다. 이 지팡이는 시각 장애인이 주변 공간에 대한 정확한 알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카네트롤러는 시각장애인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변 물체를 두드리는 효과를 3D 사운드나 진동을 통해 알린다. 사용자는 이러한 알람을 통해 장애물이나 벽, 서로 다른 질감의 바닥 등을 각각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카네트롤러의 추적기를 통해 실제의 지팡이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탐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카네트롤러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에서 실내의 경우 9명의 참가자 중 8명이 성공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했다. 반면 실외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에서는 이보다 적은 6명의 참가자가 성공적으로 주변 환경 탐색을 마쳤다.
그동안 VR은 일반인 위주의 콘텐츠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카네트롤러와 같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VR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부분에서 VR이 발전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제품이 상용화된다면 교통량이 많은 도로나 변수가 많은 복잡한 상황에서 시각 장애인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탐색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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