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신기만 하면 대중교통이 공짜?…교통카드 내장 운동화 출시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1-18 16:16 수정 2018-01-18 16:29
사진=@holly_young88 트위터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디다스가 독일 베를린 교통국(이하 BGV)과 함께 협업한 대중교통 승차권이 내장되어 있는 운동화를 출시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BGV의 창립 90주년을 기념하여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탄생한 이큅먼트 서포트 98 베를린’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베를린의 대중교통인 시내 지하철과 버스, 트램 등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승차권이 내장되어 있다.
500족 한정 발매되는 이큅먼트 서포트 98 베를린은 한 명당 1켤레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80유로(약 24만 원)다. BVG에서 판매하는 대중교통 연간 티켓이 728유로(약 96만 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연간 티켓이 내장되어 있는 운동화는 훨씬 더 저렴하다.
보통 운송 회사와 스포츠 웨어 회사 간의 협업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에 BVG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holly_young88 트위터
이 운동화는 베를린 지하철 좌석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갑피와, 아디다스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부스트폼을 사용한 아웃솔을 채택해 뛰어난 착화감을 자랑한다.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16일(현지시간) 500족 한정 발매한 이 운동화를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지난 13일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이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이 운동화를 사기 위한 이들의 줄은 상점 주위를 둘러싸고 캠핑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holly_young88 트위터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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