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임영주 박사의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10 13:54 수정 2017-10-11 14:4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의 저자 임영주 박사.
아이의 자존감은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릴 수도, 칭찬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도 있다. 그만큼 엄마가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가 중요하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소중히 받아들이면 자존감이 더 높아진다.

아이의 자존감을 올리는 것도 부모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것도 부모가 가장 많이 한다는 말은 특히 인상적이다. 부모 말의 내용이 훌륭해도 ‘전달법’이 바르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며 부모자녀 관계라서 상처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도 달라야한다고 한다. 이유는 무엇이며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부모교육전문가이자 아동문학가, 가족소통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임영주 박사의 신간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원앤원에듀)에 그 답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아이의 공부도, 인성도, 창의성도, 리더십도 모두 자존감과 직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아울러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하며 아이의 자존감 형성은 부모의 양육과 아이와의 대화에 달려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이의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것이 중요하며,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선한 본성을 지켜주고, 아이가 가진 그 자체를 인정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임 박사는 말한다.

이 책은 임 박사가 현장에서 체험한 수많은 사례와 관찰로 구성된 ‘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기’ 처방전이기에 단순 육아 이론서와는 차별화된다. 마치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 사례 덕분이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이 자존감의 중요성과 자존감 높이기 그리고 부모 자존감에 대해서도 정리해 놓았다. 또한 공감과 경청에 대한 구체적 방법, 대화법, 부모의 말 습관, 자녀와 대화 시 주의해야할 점도 꼼꼼히 정리해 놓았다.

특히 4장의 ‘아이의 성격에 따른 대화법을 파악하자’에서는 고집부리는 아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남 탓하는 아이 등 6가지 유형에 따른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어, 현실적인 대화법에 익숙지 않은 부모들에게도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대화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6장에서는 독립심을 키워주며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소개하며 부모가 아이의 독립심과 결정력, 문제해결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펼쳤다. 점점 선택과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어른아이가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독립심과 자존감이 아이의 삶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간파하는 듯하다.

임 박사는 “부모는 아이를 바르게 관찰하고,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를 통해 아이로 하여금 ‘엄마랑 말하면 참 좋아.’라는 행복한 마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