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3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 받아…

동아경제

입력 2015-05-16 10:29 수정 2015-05-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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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3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 받아…

보스턴 마라톤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형량을 다루는 재판이 13일(현지시간) 진행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차르나예프는 2013년 4월15일 형 타메를란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대회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당시 결승선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며 8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64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중이다.

차르나예프 형제는 이후 경찰의 수색을 피해 도망 다니던 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내 경찰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형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사살되었다.

차르나예프는 지난달 9일 다중살인, 화기사용 등 3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중 17개가 사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혐의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배심원단이 이들 17가지 혐의 중 1개에 대해서만 사형을 평결하더라도 그는 처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피고측 변호사 주디스 클라크는 재판에서 배심원단을 향해 "보스턴 테러라는 끔찍한 사건은 타메를란에 대한 언급이 없이는 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며 "타메를란은 지하드 전사가 되고 싶어 미국을 떠났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다시 미국에 돌아와 자신만의 전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검사 측은 이에 "재판에 선 것은 조하르지 그의 형이 아니다"라며 "조하르의 행동에 대한 평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논의를 거친 후 만장일치로 가석방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 가운데 형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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