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난 공 어머니가 옮겨…도리스 첸,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서 실격

뉴스1

입력 2018-11-06 16:56 수정 2018-1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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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첸(대만). 골프다이제스트 트위터 갈무리. © News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에서 선수 어머니가 공을 옮겨놓는 행위를 저질러 해당 선수가 실격 처리됐다.

미국 골프채널, 골프다이제스트 등 다수 매체는 6일 “4일 끝난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대만의 도리스 첸이 부정행위로 실격됐다”고 전했다.

첸은 2010년 US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자로 2016년에 프로로 전향해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다. 2014년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총 8라운드로 치러진 퀄리파잉 시리즈 중 7라운드 17번 홀에서 첸의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첸의 어머니가 OB된 공을 발로 차 코스 안쪽으로 옮겼고 첸은 이 공을 제 위치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LPGA투어는 인근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첸에게 골프규정 15-3b 위반을 이유로 실격 통보했다.

골프규칙 15-3b 조항에 따르면 오구 플레이 뒤 다음 티잉 그라운드에서 스트로크하기 전 잘못을 시정하지 않거나 마지막 홀에서 퍼팅 그린을 떠나기 전 잘못을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

첸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속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 친구나 가족에게 내 공이 덤불 속으로 들어갔을 때 옮겨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첸의 캐디 알렉스 발레르는 “‘첸에게 경기위원을 불러야 한다. 실격될 수 있다’고 알렸지만 무시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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