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이 기가 막혀… 우승 날린 김시우
김종석 기자
입력 2018-04-17 03:00 수정 2018-06-16 00:04
PGA RBC 3차연장서 눈물
선두 달리다 막판 4개 모두 실패
“넣으려 하지않고 붙이려다 실수”
18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팅을 놓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허리를 기역자로 구부리며 안타까워했다. 이 퍼팅이 들어갔더라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연장 끝에 패한 그는 돌아가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마지막 퍼팅”이라고 말했다.
김시우가 퍼팅 난조로 품 안에 들어온 우승을 날려 버렸다. 김시우는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29·일본)와 동 타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 2차 연장전에서 팽팽히 맞선 뒤 17번홀(파3)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고다이라가 7.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김시우의 6m 버디 퍼팅은 홀을 빗나갔다.
경기 한때 2타 차 선두에 나섰던 김시우는 후반 들어 약점인 퍼팅에 발목을 잡혔다. 15∼18번홀에서 4개 홀 연속 2.5m 미만의 퍼팅을 놓치며 2타를 잃었다. 전반 13개였던 퍼팅 수는 후반 18개까지 치솟았다. 김시우는 “선두여서 너무 방어적인 플레이를 했다. 강한 바람에 그린이 느려졌다. 퍼팅을 넣으려고 하지 않고 붙이려고만 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형주 해설위원은 “까다로운 라이였다. 퍼팅 자신감이 떨어진 데다 추격을 의식하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을 것이다”며 “낙담하지 말고 내리막, 오르막, 옆 라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김시우가 1.2∼2.4m 거리의 퍼팅 성공률은 63.1%로 173위다. 퍼팅 보완이 시급한 김시우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의 대학 시절 스승인 조시 그레고리 코치를 영입했다.
준우승으로 72만3600달러(약 7억7000만 원)를 받은 김시우는 상금 랭킹 46위에서 28위로 점프했다. 세계 랭킹도 51위에서 39위가 됐다.
PGA투어 초청 선수로 시즌 6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고다이라는 일본 선수로는 5번째 PGA투어 챔피언이 됐다. 고다이라는 “3차 연장전에서 김시우가 먼저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것을 보고 8번 아이언을 잡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선두 달리다 막판 4개 모두 실패
“넣으려 하지않고 붙이려다 실수”
김시우가 퍼팅 난조로 품 안에 들어온 우승을 날려 버렸다. 김시우는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29·일본)와 동 타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 2차 연장전에서 팽팽히 맞선 뒤 17번홀(파3)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고다이라가 7.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김시우의 6m 버디 퍼팅은 홀을 빗나갔다.
경기 한때 2타 차 선두에 나섰던 김시우는 후반 들어 약점인 퍼팅에 발목을 잡혔다. 15∼18번홀에서 4개 홀 연속 2.5m 미만의 퍼팅을 놓치며 2타를 잃었다. 전반 13개였던 퍼팅 수는 후반 18개까지 치솟았다. 김시우는 “선두여서 너무 방어적인 플레이를 했다. 강한 바람에 그린이 느려졌다. 퍼팅을 넣으려고 하지 않고 붙이려고만 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형주 해설위원은 “까다로운 라이였다. 퍼팅 자신감이 떨어진 데다 추격을 의식하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을 것이다”며 “낙담하지 말고 내리막, 오르막, 옆 라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김시우가 1.2∼2.4m 거리의 퍼팅 성공률은 63.1%로 173위다. 퍼팅 보완이 시급한 김시우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의 대학 시절 스승인 조시 그레고리 코치를 영입했다.
준우승으로 72만3600달러(약 7억7000만 원)를 받은 김시우는 상금 랭킹 46위에서 28위로 점프했다. 세계 랭킹도 51위에서 39위가 됐다.
PGA투어 초청 선수로 시즌 6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고다이라는 일본 선수로는 5번째 PGA투어 챔피언이 됐다. 고다이라는 “3차 연장전에서 김시우가 먼저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것을 보고 8번 아이언을 잡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월소득 8000만원인데 빚 62% 감면…새출발기금 ‘눈먼 돈’ 됐다
‘카카오 폭파’ 위협에 전직원 재택근무- 카톡 친구목록, 오늘부터 옛방식 선택가능
-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자발적 상장 폐지 계획
-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소식에…국내 우주·항공 관련주도 ‘들썩’
- 주담대 변동금리 3년 만에 최대폭 상승…11월 코픽스 0.24%p↑
-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