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박성현 “더 높은 곳 오르겠다“
고봉준 기자
입력 2017-11-17 13:57 수정 2017-11-17 13:59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24)이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7 롤렉스 LPGA 어워드에서 ‘루이스 서그스 신인상’을 공식 수상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뒤 미국으로 진출한 박성현은 데뷔 시즌 US오픈과 캐나다 퍼시픽 오픈을 차례로 거머쥐며 맹활약했다. 동시에 신인왕 구도에서 멀찌감치 앞서갔고 지난달 토토 재팬 클래식에 앞서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KLPGA에서도 오르지 못한 신인왕 자리를 세계 최고 무대에서 이루게 된 셈이다.
하얀색 정장 차림으로 시상대에 오른 박성현은 “2014년 KLPGA 투어에 입문했을 때 목표는 신인왕이었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후 2년간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LPGA 투어에 데뷔하게 됐다.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고, 시즌 막바지에 목표를 이뤘다. 신인상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지었던 유소연(27)도 같은 날 시상대에 올랐다. 이 상은 한 시즌 5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진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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