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2만6500명 역대 최저…“저출산·고령화 추세 지속”
뉴시스
입력 2018-12-26 13:41 수정 2018-12-26 13:44
우리 사회에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기록, 올 들어서만 8개월 간 2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사망자 수도 고령인구가 늘어난 탓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00명으로 1년 전(27만9000명)보다 1400명(-5.0%)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올해 1월(3만2100명)과 3월(3만명)만 3만명대를 기록했을 때 나머지 8개월은 2만명대에 머물렀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인천과 경기만 1년 전보다 늘었고 나머지 시도는 1년 전과 유사하거나 감소했다. 1~10월 누계로는 27만8600명으로 1년 전(30만5600명)보다 2만7000명(-8.8%) 줄었다.
올해 10월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1년 전(2만4600명)보다 400명(1.6%)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부산과 광주 등 5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과 대구 등 10개 시도는 유사했고 충북과 경남은 감소했다. 1~10월 누계로는 24만7900명으로 1년 전(23만4200명)보다 1만3700명(5.8%) 늘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과 사망자 수는 기존의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출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고령인구가 커짐에 따라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 건수는 10월에 2만1900건으로 1년 전(1만7300건)보다 4600건(26.6%)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광주와 제주는 비슷했다. 다만 1~10월 누계로는 20만8000건으로 1년 전(21만2200건)보다 4200건(-2.0%)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10월에 1만600건으로 1년 전(8400건)보다 2200건(26.2%) 늘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인천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대구, 울산, 강원은 유사했다. 1~10월 누계로는 8만9700건으로 1년 전(8만8100건)보다 1600건(1.8%) 늘었다.
김 과장은 “혼인과 이혼 건수는 발생 시점이 아닌 신고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를 내는데 올해 10월에는 지난해보다 신고일수가 길어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혼인건수는 누계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여 기존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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