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日혼조 교수 “2050년에는 면역요법으로 대부분 암 치료 확신”
도쿄=서영아특파원
입력 2018-12-07 14:32 수정 2018-12-07 14:36

“2050년에는 면역요법을 통해 대부분의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本庶佑·76) 일본 교토(京都)대 특별교수가 이렇게 자신했다.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혼조 교수는 노벨상 시상식을 앞두고 전날(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류가 언제쯤 암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암 환자에 대한 면역치료 시 ‘PD1’이라는 단백질이 치료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암 치료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암 치료약 ‘옵디보’ 탄생으로 이어졌다. 부작용이 큰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와 달리 인간이 본래 가진 면역력으로 암에 대항한다는 점은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았다.
혼조 교수는 “이 발견 이후 20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환자가 암을 극복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법 개발과 치료 등에) 관여하고 있다”며 “증식을 억제하면서 암과 공존하는 형태의 암 치료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혼조 교수는 이날 노벨박물관에 기증한 사인에 ‘유지의성(有志意成)’이라고 적었다. 회견에선 이 말을 쓴 이유에 대해 “뜻을 확실히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실현된다는 의미로 나의 신조”라며 “이 단어로 고난이 닥쳤을 때도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달 교토대에 설치한 젊은 연구자들의 지원하기 위한 기금도 이 단어에서 따서 ‘혼조다스쿠 유지기금’이라 이름 붙였다. 혼조 교수는 노벨상 수상으로 받을 상금에 대해 “교토대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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