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287만명 1년새 0.9%↓…자녀 어릴수록 고용률 ‘뚝’

뉴스1

입력 2018-12-07 12:25 수정 2018-12-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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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여성인구 감소로 취업자 감소
워킹맘 절반 이상 40대·대졸


© News1

자녀가 있으면서 일을 하는 이른바 ‘워킹맘’이 지난 1년새 3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구 감소로 전체적인 여성 취업자가 줄면서 워킹맘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킹맘은 자녀가 많고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 수는 287만1000명으로 전년 289만7000명보다 2만7000명(-0.9%) 감소했다.

이는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시작한 2016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자녀가 있는 여성 취업자는 2016년 291만4000명에서 지난해 289만7000명으로 1만6000명(-0.6%) 감소한 데 이어 올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워킹맘의 감소는 전체적인 여성인구 감소와 고용부진에서 비롯됐다. 15~54세 여성인구는 올해 143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5000명(-1.3%)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도 10만1000명(-1.9%) 줄었다.

반면 전체 여성인구 감소로 워킹맘의 고용률은 56.7%로 전년 56.1%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수나 연령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18세 미만 자녀가 1명인 여성의 고용률은 57.9%였으나 자녀가 3명 이상인 여성의 고용률은 52.1%로 5.8%나 차이를 보여 자녀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떨어졌다.

또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48.1%로 13~17세 자녀를 둔 여성(68.1%)보다 낮아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자녀가 어리고 많은 경우 취업에 나서기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 규모에서도 자녀가 어리고 많은 워킹맘일수록 취업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1명인 워킹만은 137만8000명(48%)인 반면 3명 이상 자녀를 둔 워킹맘은 21만4000명으로 7.4%에 불과했다.

12~17세 자녀를 둔 워킹맘은 88만4000명으로 6세 이하 자녀를 둔 워킹맘 109만3000명보다 적었다.

연령별 워킹맘의 취업자 현황을 보면 40대가 150만5000명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했으며 30대가 111만5000명(38.8%)로 뒤를 이었다. 50대와 30세 미만은 각각 5.5%, 3.3%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0대는 줄고 30대와 50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워킹맘은 179만명으로 전체 62.4% 비중을 나타냈다. 고졸과 중졸 이하는 각각 35.2%, 2.5%를 차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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