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자녀 많고 어릴수록 ‘먼 얘기’…절반이 월급 200만원 안돼
뉴시스
입력 2018-12-07 11:59 수정 2018-12-07 12:03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적었다.
워킹맘이더라도 절반 가량이 월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통계청이 7일 내놓은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900만5000명(62.5%)이었다.
15~54세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506만3000명(56.2%)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1.9%) 줄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았다.
자녀 수가 1명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57.9%였다. 그러나 자녀 수가 2명(56.2%), 3명 이상(52.1%)으로 늘수록 고용률은 하락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자녀 1명(0.0%)을 제외하고 고용률이 2명일 때 0.6%포인트, 3명 이상인 경우 2.8%포인트 높아졌다.
또 자녀 나이가 6세 이하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48.1%에 그쳤다. 미취학 자녀를 둔 엄마의 절반 가량이 일을 하지 않거나 못한다는 얘기다. 7~12세(59.8%)와 13~17세(68.1%)를 둔 여성의 고용률에도 한참 뒤진다.
1년 전과 견주면 7~12세의 자녀를 둔 엄마의 고용률은 0.3%포인트 줄었고, 6세 이하(1.7%포인트)와 13~17세(0.3%포인트)에서는 소폭 늘었다.
워킹맘이 종사하는 산업은 육아 병행이 보다 수월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2%·150만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24.1%·67만7000명)에 몰려 있었다. 주로 간호사, 간병인, 학원상사, 식당 서빙, 주방 보조 등 저임금 직업이 포함된 산업이다.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근무) 시간은 37.2시간이었으며, 자녀가 어릴수록 짧았다.
자녀 나이가 6세 이하인 경우 주당 평균 33.9시간, 7~12세면 평균 38.4시간을 일했다. 자녀 나이가 13~17세가 돼야 평균 40.2시간을 일해 ‘주5일 40시간 근무제’에 도달할 수 있었다. 자녀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다닐 연령이 됐을 때가 기혼 여성이 경력 단절을 완전히 극복하고 노동시장에 정상적으로 복귀한 시점인 셈이다.
워킹맘의 절반 가량(49.1%)은 한 달 월급이 200만원이 채 안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37.6%(85만9000명)이 ‘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100만원 미만’은 11.5%(26만3000명)였다.
‘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구간은 25.3%(57만8000명)였고 월 300만원 이상 받는 워킹맘은 25.6%(58만6000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제주도가 73.3%로 가장 높았다. 제주의 경우 고용 진입장벽이 낮은 관광산업과 농림·어업이 활발해 여성 취업자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3.5%포인트 낮아졌다.
제주 다음으로 전라남도(60.1%), 강원도(59.9%), 대전시(59.8%), 충청북·남도(각 59.7%) 등의 순이었고 울산시(49.7%)가 유일하게 50%를 밑돌아 가장 낮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자녀 수가 많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케어(돌봄)해야 할 시간이 늘어 상대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적었다”며 “낮은 임금을 받더라도 짧은 시간 일하는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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