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이 전격 체포된 이유는 ‘F7’ 때문

뉴스1

입력 2018-12-06 14:21 수정 2018-12-06 14:2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 회사 홈피 갈무리

캐나다가 미국의 부탁으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멍 부회장의 신병은 미국으로 인도돼 오는 7일 미국 사법당국의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혐의는 중국의 또 다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중국명 중흥통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7년 멍 부회장은 화웨이 지주 회사 이사를 맡고 있었고, 이 지주회사는 자회사로 홍콩의 ‘스카이컴 테크’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 스카이컴 테크가 적어도 2016년부터 이란과 거래한 혐의가 있다고 미국 사법당국은 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 사법당국이 ZTE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ZTE 서류에 “라이벌 회사인 ‘F7’도 이란과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문서에 언급된 F7은 2011년 미국의 회사인 ‘3리프’의 합병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이 인수시도는 워싱턴의 반대로 무산됐다.

앞서 화웨이는 2010년 3리프를 인수하려 했었다. 미 당국이 이를 반대하자 화웨이는 ‘F7’이라는 다른 회사를 만들어 다시 인수를 시도한 것으로 미국 사법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 사법 당국은 F7이 화웨이인 것으로 결론짓고 이번에 멍 부회장을 체포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