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인한 사망, 뇌혈관질환보다 앞서
뉴시스
입력 2018-12-03 12:01 수정 2018-12-03 12:04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3대 질병’ 중 하나인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높다는 점 등으로 미뤄보아 이 현상의 밑바탕엔 ‘고령화’가 있다고 통계당국은 보고 있다. 폐렴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기도 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생아를 기준으로 전망했을 때 주요 사망원인 1~4위는 암(21.1%), 심장질환(12.0%), 폐렴(8.9%), 뇌혈관질환(8.3%) 순으로 나타났다.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한국인의 3대 질병으로 꼽혔던 뇌혈관질환보다 폐렴이 더 위중한 사망원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10년 전인 2007년 당시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2.7%에 불과했다. 그새 6.2%p가 급증한 것이다.
연령별로 봤을 때 남녀 모두 65세 이상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이 뇌혈관질환을 앞질렀다. 특히 고령 남자의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뇌혈관질환까지 앞지르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65세 남자와 80세 남자의 경우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10.6%, 12.7%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에서 뇌혈관질환의 사망확률은 10.4%, 10.8%였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40세까지는 뇌혈관질환이 폐렴보다 높았지만 65세 이상에선 이 둘의 순위가 뒤바뀌어 폐렴이 3대 질환 중 한 자리를 꿰차게 된다.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의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망확률 1위 암의 경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건 폐암(5.0%)이었다. 그 뒤로 대장암(2.6%), 간암(2.4%), 위암(2.2%) 순으로 나타났다. 암이라고 하는 사망원인을 제거했을 땐 남자의 경우 4.8년, 여자는 2.8년씩 기대여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의 경우 남녀가 4.2년, 2.1년씩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기준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9.6%, 여자 79.6%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표다. 보건·의료정책의 수립이나 보험료율 산정은 물론이고 장래인구 추계 작성, 국가·지역간 경제·사회수준 비교자료 등으로 폭넓게 쓰이는 통계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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