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현대차그룹, 최대 16조 초과보유…자사주 매입해야”
뉴시스
입력 2018-11-14 09:21 수정 2018-11-14 09:23

현대자동차그룹주에 투자했다 대규모 손실을 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엘리엇은 13일 현대차그룹 이사진에 보낸 서신에서 글로벌 컨설팅사 콘웨이 맥킨지의 독립분석보고서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콘웨이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심각한 초과자본 상태이며, 현대차는 8조원에서 10조원, 현대모비스는 4조원에서 6조원에 달하는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킨지는 “과거 잉여현금흐름의 불투명한 운영으로 인해 상당한 자본이 비영업용 자산에 묶여 있다”며 “주주환원의 수준이 업계 기준에 지속적으로 미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흐름에 대한 일관되지 못한 보고 방식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실제 현금흐름이 왜곡되거나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해 자사주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은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각 계열사 이사회에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것을 포함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엘리엇 등 다른 주주들과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이 철회되고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차그룹은 기업구조에 대한 개편을 진전시키기 위한 어떠한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3.0%, 2.1%, 2.6% 확보하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개입, 차익 실현에 나설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데다 신용등급까지 하락하며 주가가 하락하며 50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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