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수능 대목 잡아라…식품업계, 마케팅 분주
뉴시스
입력 2018-11-02 09:44 수정 2018-11-02 09:46

매년 제과업계에서 막대과자 판매 특수를 기대하는 이른바 ‘빼빼로데이’(11월 11일)와 이맘때쯤 다가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5일)을 앞두고 업계도 채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막대과자 기획제품이나 수험생 선물 등을 선보이면서 매출 향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계는 일단 오는 11일을 ‘빼빼로데이’, ‘스틱데이’ 등으로 명명하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막대과자 제품인 포키를 다양하게 담은 기획제품 12종을 선보였다. 포키의 ‘행복을 나눠요(Share Hapiness)’ 슬로건에 맞춰 패키지 안에 있는 포스트잇을 넣어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초콜릿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패키지도 바꿨다.
기획제품은 포키 6가지 맛을 다양하게 섞은 ‘믹스형’ 7종과, 좋아하는 한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단일형’ 5종 등으로 구성해 지난해보다 3종 더 늘려 선택폭을 넓혔다. 43㎝ 길이의 대형 포키, 상단에 하트가 달린 하트형 포키 등 선물용으로 눈에 띌 만한 제품들이 포함돼있다.
롯데제과는 이달 11일을 앞두고 자사 막대과자인 빼빼로의 공식 캐릭터 ‘빼빼로 일레븐’을 선보였다. 길쭉한 빼빼로를 의인화한 총 8명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각 캐릭터 이름은 제품명과 동일하게 짓고 제품 특성에 맞게 성격과 스토리를 담았다.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올해 초부터 자체 캐릭터 개발에 착수했다는 게 롯데제과의 설명이다. 이번 ‘빼빼로 일레븐’ 캐릭터는 향후 사회공헌 활동 및 SNS 콘텐츠, 제품 패키지, 판촉물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능도 떡이나 초콜릿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주요 기념일 중 하나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수능을 맞아 합격을 기원하는 ‘수능 선물세트’를 15종을 출시했다.
카카오IX의 인기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찹쌀떡과 전통엿 외에 정답만 찍으라는 의미의 ‘카카오프렌즈’ 필기구 등이 포함된 세트 등을 내세웠다. 시즌 한정으로 판매하는 세트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아 판매한다.
초콜릿 전문기업 ‘허쉬(HERSHEY)’도 수능 시즌을 맞아 시즌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꽃길만 걷자’라는 응원 메시지를 담고 플로럴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패키지다. 허쉬와 키세스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허쉬 바 패키지 3종과 키세스 패키지 3종 등 총 6종을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제품에는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할 수 있는 패키지와 공부하면서 하나씩 꺼내먹기 좋은 허쉬 미니바 등을 구성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응원하는 디자인의 학사모 패키지도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11월 11일이 주중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날을 맞아 매년 과자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도 11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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