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8명 “강압적 음주문화 사라지고 있다”
뉴시스
입력 2018-10-11 07:38 수정 2018-10-11 07:41

성인 10명 중 8명은 강압적인 음주문화가 과거보다 많이 사라진 편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음주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와 관련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9%는 ‘술을 마시는 것도 하나의 문화생활’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사회에서는 ‘음주문화’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위해 ‘술의 필요성’이 많이 강조됐다. 전체 10명 중 8명(79.4%)은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회사생활을 잘하기 위해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74.8%)도 많았다. 또 성공을 위해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61.3%)도 답했다.
이런 생각의 배경에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을 좀 더 각별하게 대하는 한국사회 특유의 분위기가 자리했다. 전체 응답자의 62.5%는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술을 잘 마시면 윗사람에게 예쁨을 받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봤다. 이런 인식은 20대 70.4%, 30대 70.8%,인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57.2%, 51.6%로 젊은 세대에게 더 강했다.
술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는 모습은 같은 기호식품인 ‘담배’에 대한 태도와는 크게 달랐다. 전체 응답자의 63%가 담배는 안되지만, 술은 마실 줄 알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담배처럼 술도 아예 처음부터 배우지 않는 것이 좋다거나(20.7%), 사람들이 술을 왜 마시는지 이해가 안 간다(12.4%)는 시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담배보다는 술에 훨씬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음주를 절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매우 컸다. 전체 89.8%가 술을 잘 마시는 것보다는 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멋있다고 응답했다. 과음을 절제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자, 의지라는 주장에도 대부분(92.9%)이 공감했다.
한편 한국사회의 ‘음주문화’는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8명은 예전에 비해 강압적인 음주문화가 많이 사라진 편(80.3%)이며 요즘은 술자리에서 술을 억지로 권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81.4%)고 답했다.
평소 참석하는 술자리의 성격은 주위의 권유와 강요에 의한 참석(39.2%)보다는 자발적인 참석(60.8%)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반면 2명 중 1명(47.4%)은 여전히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를 권하면 거절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답해 ‘술을 강권하는 사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술자리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술자리에 애착을 보였다. 10명 중 6명(59%)은 숙취가 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술자리에 빠질 생각은 별로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9.1%가 인간관계 형성 및 관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주목했다. 음주자의 70.6%는 술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술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기능이 더 많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가 32.5%,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38.5%로 시각이 엇갈렸다.
술을 마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46.2%)이었다. 또 사람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에(43.2%), 살짝 취하는 기분이 좋고(42%),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38.2%) 등 순이다.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술은 맥주(89.3%)로 조사됐다. 이어 소주(64.1%), 막걸리(42.6%), 와인(30.8%), 과일소주(21.7%), 저도주(20.7%), 양주(18.6%) 등 순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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