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눈덩이… 5월 구직급여 첫 6000억 넘어
조건희 기자
입력 2018-06-11 03:00 수정 2018-06-11 03:00
수급자 작년보다 13.9% 증가
지난달 새 직업을 찾는 실직자가 받은 구직급여 지급액이 한 달 만에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0일 고용노동부 고용노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8000명으로 지난해 5월(7만1000명)보다 10.1% 늘었다. 일용직 수급 신청이 많은 건설업(3100명)과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중인 제조업(1500명)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총 44만9000명으로 지난해 5월(39만4000명)보다 13.9%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4647억 원에서 6083억 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였던 올해 4월(5452억 원) 기록을 경신했다. 구직급여는 실직자가 재취업을 준비할 동안 고용보험에 따라 지원받는 돈으로, 실직 전 평균 급여의 50%가 90∼240일간 지급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최근 일자리 창출 목표치를 종전보다 줄이는 상황과 함께 고려하면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의 증가폭(5만9000명)이 상실자 증가폭(3만8000명)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경기 악화가 아닌 이직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10일 고용노동부 고용노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8000명으로 지난해 5월(7만1000명)보다 10.1% 늘었다. 일용직 수급 신청이 많은 건설업(3100명)과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중인 제조업(1500명)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총 44만9000명으로 지난해 5월(39만4000명)보다 13.9%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4647억 원에서 6083억 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였던 올해 4월(5452억 원) 기록을 경신했다. 구직급여는 실직자가 재취업을 준비할 동안 고용보험에 따라 지원받는 돈으로, 실직 전 평균 급여의 50%가 90∼240일간 지급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최근 일자리 창출 목표치를 종전보다 줄이는 상황과 함께 고려하면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의 증가폭(5만9000명)이 상실자 증가폭(3만8000명)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경기 악화가 아닌 이직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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