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 일본인이 선호하는 꽃놀이 여행지 1위는 ‘서울’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3-20 10:09 수정 2018-03-20 10:13
▲ 경복궁 벚꽃 전경.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봄의 한가운데에 들어선다는 춘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의 서울이 외국인이 주목하는 봄철 꽃놀이 도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여행객들이 검색한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올 4월 일본인 자유 여행객이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여행지 1위는 우리나라 ‘서울’로 확인됐다. 4월에 떠나는 항공권 중 대만 자유 여행객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여행지 4위도 서울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검색한 올 4월에 서울로 여행을 떠나는 왕복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며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대만의 경우 서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요 도시인 부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대만 자유 여행객이 검색한 서울행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 1년 새 81% 증가했으며 부산행 항공권 검색량은 145% 늘어났다.
서울이 일본 등 아시아 여행객이 주목하는 봄철 여행지로 등극한 데는 한국도 벚꽃으로 유명한 일본 관광지 못지않게 봄철 나들이 가기 좋은 명소와 행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사람들이 4월 봄 여행으로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일본 오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사카행 항공권 검색 비중은 지난해 대비 47%가량 증가했다. 2위는 베트남 다낭이 차지했으며 전통적인 벚꽃 여행지인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가 3, 4위를 차지했다. 4월은 공휴일이 없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일본이나 동남아 휴양지가 인기가 높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최형표 매니저는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 규모가 크게 증가했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도 ‘진해 군항제’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봄꽃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국내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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