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뉴욕보다 더 비싼 부산역 식품매장 임대료
정임수 기자
입력 2017-10-18 17:28 수정 2017-10-18 17:31
지난해 부산역에 입점한 한 식품매장의 월평균 임대료가 415만 원(1㎡ 기준)으로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이 매출액에 따라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비롯된 결과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현아 의원실(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부산역 2층의 77㎡ 규모 매장에 입점한 삼진어묵은 지난해 코레일유통에 임대료로 37억8628만 원을 냈다. 이를 1㎡ 당 월 평균 임대료로 환산하면 약 415만 원 수준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조사한 지난해 뉴욕 5번가의 1㎡당 임대료(309만 원)보다 비싸고, 서울 중구 명동(93만 원)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2014년 10월 해당매점에 입점한 삼진어묵이 코레일유통과 매출액의 25%를 임대료로 내기로 계약한 게 빌미가 됐다. 지난해 삼진어묵은 연매출로 약 151억 원을 올렸다. 결국 삼진어묵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올해 5월 부산역 매장에서 철수했다.
김 의원은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550여 개 매장에서 매출액 연동 임대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과도한 임대료를 받아 입점업체가 내몰리는 관(官)에 의한 ‘젠트리피케이션(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원주민이 쫓겨나가는 현상)’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현아 의원실(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부산역 2층의 77㎡ 규모 매장에 입점한 삼진어묵은 지난해 코레일유통에 임대료로 37억8628만 원을 냈다. 이를 1㎡ 당 월 평균 임대료로 환산하면 약 415만 원 수준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조사한 지난해 뉴욕 5번가의 1㎡당 임대료(309만 원)보다 비싸고, 서울 중구 명동(93만 원)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2014년 10월 해당매점에 입점한 삼진어묵이 코레일유통과 매출액의 25%를 임대료로 내기로 계약한 게 빌미가 됐다. 지난해 삼진어묵은 연매출로 약 151억 원을 올렸다. 결국 삼진어묵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올해 5월 부산역 매장에서 철수했다.
김 의원은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550여 개 매장에서 매출액 연동 임대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과도한 임대료를 받아 입점업체가 내몰리는 관(官)에 의한 ‘젠트리피케이션(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원주민이 쫓겨나가는 현상)’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오늘부터 휴대폰 개통에 ‘안면인증’ 시범도입…“대포폰 차단”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눈앞… 반도체 고군분투
서울 서북권 관문 상암·수색의 변화…‘직주락 미래도시’ 변신
삼성전자-SK “미국산 AI 수출 프로그램 동참할 것”- 국세청, 쿠팡 美본사 거래내역도 뒤진다… 전방위 세무조사
- 다이어트 콜라의 역습?…“아스파탐, 심장·뇌 손상 위험” 경고
- 12월 1~20일 수출 430억달러 6.8% 증가…반도체 41.8%↑
- 23일부터 폰 개통에 안면인증…내년 3월부터 정식 도입
- 서울 아파트 월세, 올 3% 넘게 올라… 송파-용산은 6% 훌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