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중 8곳 “신입채용에 경력직도 지원” …3년차 미만이 대다수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27 10:06 수정 2017-09-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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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잡코리아 제공

경력자 지원 많은 직종, 마케팅 > 연구개발 > 기획직 순

최근 직무중심 채용이 보편화되고, 기업들도 즉각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신입직을 선호함에 따라, 신입공채에 지원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원 모집에 지원한 경력직 지원자들의 경력 연차는 1년~2년차 미만 39.5%, 1년차 미만 36.2%로 10명 중 7명 이상이 2년차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년~3년차 미만도 12.8%로 10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 4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8곳(83.0%)이 최근 신입사원 모집에 경력자들이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93.9%), 공기업(88.2%), 중소기업(78.5%), 외국계기업(70.0%) 순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취업문턱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 관련 업무 경력을 쌓아 신입공채로 재도전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90.2%), 건설(90.0%) 분야의 경우 타 업종에 비해 경력자 지원 비율이 다소 높았으며, 다음으로 식음료·외식(87.8%), 기계·철강·중공업·화학(84.6%), 전기전자(83.9%), 제조(82.0%) , 금융(81.3%), 유통·무역(80.9%), 서비스업(80.7%)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마케팅(92.9%) 직무와 연구개발(90.9%) 직무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입직 채용에 경력직 지원 비율이 높았다. 이어 IT·시스템운영(88.6%), 기획·전략(88.0%), 생산·기술직(83.8%), 디자인(83.3%), 인사·총무(81.1%), 고객상담·TM(80.8%), 재무·회계(78.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판매·서비스직(75.0%), 영업지원(76.9%), 영업(77.3%)직은 타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력직 지원율이 낮았다.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한 경력자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로는 ‘경력을 반영해 우대한다’는 응답(47.5%)과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응답(44.5%)이 엇비슷했다. 하지만 ‘오히려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는 기업은 8.0%에 불과해 신입직 채용에 지원하는 경력직 지원자들에 대한 기업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하는 항목도 직무관련 경험이 응답률 62.3%로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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