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 로봇이 아이들 낮잠 잘때 건강 체크
장원재 특파원
입력 2017-09-08 03:00 수정 2017-09-08 03:00
日 10월 어린이집서 시범운용
로봇 1대가 30명 돌볼 수 있어
대당 가격 4200만~5200만원
보육사 역할을 대신하는 ‘보모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도쿄신문은 보육사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이 로봇 2대가 다음 달 군마(群馬)현 오타(大田)시의 한 어린이집에 시범 투입된다고 7일 보도했다. ‘VIVO’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낮잠 시간에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일본 어린이집에는 보통 두 시간가량의 낮잠 시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직원이 5분 간격으로 원아들의 호흡을 확인하고 건강을 체크해 왔다.
이 로봇은 원아들의 침대나 시트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호흡 이상 유무, 일어났는지 여부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즉각 직원의 태블릿PC에 알려준다. 신문은 “로봇 1대로 30명의 원아를 체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로봇은 아동의 등·하원 시간을 기록할 수도 있다. 코 부위에 부착된 장치를 통해 원아의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도 있다. 걸을 수는 없지만 목과 손을 움직일 수 있다. 귀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안녕하세요” “체온을 측정합시다” 같은 간단한 말을 한다. 높이 70cm, 무게 12kg이며 대당 가격은 400만∼500만 엔(약 4200만∼5200만 원)이다.
로봇을 개발한 기업 소셜솔루션은 “전국적으로 18만 명의 보육사가 매일 2시간씩 아이들의 낮잠을 체크하면서 36만 시간을 쓴다. 이를 로봇으로 바꾸면 보육사의 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2년 후에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구가 줄면서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고민하는 일본은 요양시설, 카페, 식당 등 각 부문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로봇 1대가 30명 돌볼 수 있어
대당 가격 4200만~5200만원
보육사 역할을 대신하는 ‘보모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도쿄신문은 보육사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이 로봇 2대가 다음 달 군마(群馬)현 오타(大田)시의 한 어린이집에 시범 투입된다고 7일 보도했다. ‘VIVO’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낮잠 시간에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일본 어린이집에는 보통 두 시간가량의 낮잠 시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직원이 5분 간격으로 원아들의 호흡을 확인하고 건강을 체크해 왔다.
이 로봇은 원아들의 침대나 시트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호흡 이상 유무, 일어났는지 여부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즉각 직원의 태블릿PC에 알려준다. 신문은 “로봇 1대로 30명의 원아를 체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로봇은 아동의 등·하원 시간을 기록할 수도 있다. 코 부위에 부착된 장치를 통해 원아의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도 있다. 걸을 수는 없지만 목과 손을 움직일 수 있다. 귀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안녕하세요” “체온을 측정합시다” 같은 간단한 말을 한다. 높이 70cm, 무게 12kg이며 대당 가격은 400만∼500만 엔(약 4200만∼5200만 원)이다.
로봇을 개발한 기업 소셜솔루션은 “전국적으로 18만 명의 보육사가 매일 2시간씩 아이들의 낮잠을 체크하면서 36만 시간을 쓴다. 이를 로봇으로 바꾸면 보육사의 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2년 후에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구가 줄면서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고민하는 일본은 요양시설, 카페, 식당 등 각 부문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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