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차기 대권은 누구? '리니지M'과 '로열블러드'에 관심 집중
동아닷컴
입력 2017-06-12 16:59 수정 2017-06-12 17:03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첫 달 매출만 2천2백억 원을 기록하고,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 시대의 개화를 말하는 상징적인 게임과도 같았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합작품인 이 게임은 타 제작사들 사이에 모바일MMORPG 개발 붐을 일으켰고, 시장에 MMORPG 개발자들의 품귀현상을 불러온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리니지2 레볼루션'도 더이상 1위 독주 체제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차세대 모바일 MMORPG들이 하나씩 고개를 들면서 대형 MMORPG간의 진검 승부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가장 기세가 등등한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현재 50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 수와 120대의 서버가 완전히 마감된 상황이 이 게임의 파괴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같은 '리니지M'의 기세로 인해 6월12일 5시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1만6천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주가로 부족한 듯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의 분위기도 좋다. 일례로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출시 이후 첫달을 기준으로 2천억 원 ~ 3천억 원 수준의 매출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인식해 첫 달에 2천2백억 원의 매출을 넘어설 만큼 매력적인 이벤트 및 출시 아이템을 설계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원작 PC게임 '리니지'의 서비스 노하우가 충분한 만큼 향후 10년은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말에 등장하는 '리니지M'이 국내 시장에서 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면, 4분기에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대작 MMORPG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이 제시하는 표어는 말 그대로 '최초의 세계적인 MMORPG가 되겠다'는 것이다.
MMORPG 장르가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지금껏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 작품은 없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중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지역까지 성공시킨 최초의 MMORPG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 넘게 1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동원해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 라이브 오픈 필드를 구현했다. 또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를 유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까지 MMORPG 흥행 트렌드를 이끌 특징들을 두루 탑재하고 있다. 한마디로 서구 시장까지 겨냥한 라이브형 오픈 필드, 이벤트 드리븐 형식 등 세부 디테일한 요소들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유니티의 클라이브 다우니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으로 '로열블러드'를 꼽기도 했고, 최근 개최된 유니티 행사에서 '베스트 그래픽'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임빌 역시 그동안 쌓아올린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극대화시켜 글로벌 대박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각오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아직 출시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열혈강호 모바일'도 올해 등장한 모바일MMORPG로 시선을 모은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룽투코리아의 모회사인 룽투게임이 개발 및 중국 현지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만화 '열혈강호'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무협 소재의 게임이다.
지난 4월10일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 모바일'은 중국에서 최고 매출 2위까지 등극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엠게임과의 저작권 이슈로 아직 국내 서비스 시기는 확정이 되지않았지만, 원작 '열혈강호' 만화의 팬이 국내에도 상당수 존재하고 게임성 또한 중국에서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만약 출시 시기만 확정되면 시장의 큰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이외에도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이카루스 모바일', '테라 모바일' 등의 모바일 MMORPG 기대작들이 현재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며, 출시가 미뤄지지 않는 한 이들 게임 역시 연내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독주를 막는 강력한 대항마로 시장에 위맹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첫 달 매출만 2천2백억 원을 기록하고,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 시대의 개화를 말하는 상징적인 게임과도 같았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합작품인 이 게임은 타 제작사들 사이에 모바일MMORPG 개발 붐을 일으켰고, 시장에 MMORPG 개발자들의 품귀현상을 불러온 계기가 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리니지2 레볼루션'도 더이상 1위 독주 체제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차세대 모바일 MMORPG들이 하나씩 고개를 들면서 대형 MMORPG간의 진검 승부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리니지M 사전예약 500만 돌파(자료출처-게임동아)
가장 기세가 등등한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현재 50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 수와 120대의 서버가 완전히 마감된 상황이 이 게임의 파괴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같은 '리니지M'의 기세로 인해 6월12일 5시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1만6천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주가로 부족한 듯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의 분위기도 좋다. 일례로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출시 이후 첫달을 기준으로 2천억 원 ~ 3천억 원 수준의 매출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니지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인식해 첫 달에 2천2백억 원의 매출을 넘어설 만큼 매력적인 이벤트 및 출시 아이템을 설계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원작 PC게임 '리니지'의 서비스 노하우가 충분한 만큼 향후 10년은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열블러드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6월 말에 등장하는 '리니지M'이 국내 시장에서 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면, 4분기에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대작 MMORPG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이 제시하는 표어는 말 그대로 '최초의 세계적인 MMORPG가 되겠다'는 것이다.
MMORPG 장르가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지금껏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 작품은 없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중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지역까지 성공시킨 최초의 MMORPG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로열블러드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 넘게 1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동원해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 라이브 오픈 필드를 구현했다. 또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를 유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까지 MMORPG 흥행 트렌드를 이끌 특징들을 두루 탑재하고 있다. 한마디로 서구 시장까지 겨냥한 라이브형 오픈 필드, 이벤트 드리븐 형식 등 세부 디테일한 요소들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유니티의 클라이브 다우니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으로 '로열블러드'를 꼽기도 했고, 최근 개최된 유니티 행사에서 '베스트 그래픽'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임빌 역시 그동안 쌓아올린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극대화시켜 글로벌 대박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각오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열혈강호 모바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자료출처-게임동아)
마지막으로 아직 출시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열혈강호 모바일'도 올해 등장한 모바일MMORPG로 시선을 모은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룽투코리아의 모회사인 룽투게임이 개발 및 중국 현지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만화 '열혈강호'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무협 소재의 게임이다.
지난 4월10일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 모바일'은 중국에서 최고 매출 2위까지 등극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엠게임과의 저작권 이슈로 아직 국내 서비스 시기는 확정이 되지않았지만, 원작 '열혈강호' 만화의 팬이 국내에도 상당수 존재하고 게임성 또한 중국에서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만약 출시 시기만 확정되면 시장의 큰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이외에도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이카루스 모바일', '테라 모바일' 등의 모바일 MMORPG 기대작들이 현재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며, 출시가 미뤄지지 않는 한 이들 게임 역시 연내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독주를 막는 강력한 대항마로 시장에 위맹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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