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갈수록 사내 개인주의 증가”…직급별 생각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5-24 09:05 수정 2017-05-24 09:07
그래픽=잡코리아 제공직장인 10명중 8명은 갈수록 사내에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직장인 절반 이상이 ‘문제 또는 위기’로 느낀다고 답한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개인주의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31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개인주의’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 직장인 81.3%는 ‘갈수록 사내에 개인주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사원 75.8%, 대리 82.3%, 과장 90.0%, 부장 92.7% 등 직급이 높아질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별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15.7%, ‘집단주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를 얻는 데 그쳤다.
이렇듯 개인주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절반에 달하는 직장인이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 중 55.3%가 이를 두고 ‘문제 또는 위기라고 느낀다’고 답한 것. 반면 ‘좋은 변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느낀다’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모든 직급에서 개인주의의 증가를 위기로 보는 시각이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문제 또는 위기’로 느낀다는 응답은 과장급이 66.0%로 가장 많았으며, ‘바람직한 변화’로 느낀다는 응답은 사원급이 19.8%로 가장 많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개인주의가 직장 내에서 갖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장점이 있다’는 응답이 91.5%로 ‘단점이 있다(85.1%)’는 응답을 소폭 앞섰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 개인주의가 갖는 장점(복수응답)은 ‘사생활 및 개인의 성향을 존중 받으며 일할 수 있다(68.8%)’, ‘억지로 함께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돼서 직장 만족도가 높아진다(46.6%)’,‘불필요한 잡무나 모임으로 인한 업무 차질 방지(36.7%)’, ‘명확해지는 책임소재(35.6%)’, ‘자기 일에 더욱 몰입해서 더 좋은 업무성과를 낼 수 있다(30.5%)’, ‘개인의 역량이나 창의성이 더 빛날 수 있다(28.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주의가 직장 내에서 갖는 단점(복수응답)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54.5%)’, ‘사무실 분위기가 삭막하고 정이 없다(53.4%)’, ‘회사에 대한 관심, 애착 없이 일하게 돼서 쉽게 그만둔다(41.5%)’, ‘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성과가 저조하다(38.9%)’, ‘함께 하면 쉬울 일을 더 오래, 더 힘들게 처리한다(32.0%)’, ‘문제 발생시 일사분란하게 해결하는 구심점이 없다(31.0%)’ 등이 꼽혔다.
한편, 잡코리아는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같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질문 결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엄연히 다르다’는 응답이 63.3%로 지배적이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결국 일맥상통한다’는 의견은 36.7%로 나타났다.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같은 범주로 보는 시선은 직급이 높을수록 커져 부장급에서 44.5%로 가장 높았다. 과장급은 39.7%, 대리급은 38.7%로 나타난 가운데 사원급이 33.4%로 가장 낮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불닭·케데헌 타고 날았다”…K-라면 수출 2조 돌파 ‘11년 연속 최고’
통화량 역대최고… “고환율 원흉” vs “과도한 분석”- 재산 995조원 머스크 첫 ‘조만장자’ 초읽기
- 수도권 32세男 69%-31세女 58% 미혼… “집값-생활비 부담”
- 올해 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대 상승
-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 고분양가·대출 규제에 청약통장 이탈 가속…11월 가입자 올해 최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