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화재, 10건 중 6건은 ‘실외기’ 탓 …7~8월에 집중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5-15 15:18 수정 2017-05-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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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오는 31일까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캠페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및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에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사례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실외기 화재원인 확인이 가능한 289건을 분석한 결과, 194건(67.1%)이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제품 노후화로 인한 화재로 드러났다. 특히 여름철(7월, 8월)에 전체 실외기 화재(299건)의 51.2%(153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동아일보 DB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오늘(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양 기관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 시설, 재래시장 등에서 실외기 안전점검을 받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가 참여한다. 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8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점검 및 수리는 무상으로 진행되나 부품 교체,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의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외기 주변을 정리한 후 해당 제조사로 안전점검 예약 접수를 하면 된다.

사진=동아일보 DB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하여 화재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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