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토리’ 입양…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 도그(First Dog) 탄생

동아경제

입력 2017-05-15 14:42 수정 2017-05-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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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로 결정, 세계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 도그가 탄생했다.

사진=케어 제공


청와대 측은 “토리의 입양시기와 방법, 청와대에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토리는 2년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전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했으며,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동물보호단체들의 유기견 입양 제안에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토리를 입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

한편,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로 이사를 했고, 경남 양산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반려묘 ‘찡찡이’도 함께 청와대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페이스북 캡쳐


문 대통령은 14일 트위터에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며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었다”고 했다. 찡찡이 또한 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유기묘다.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와 퍼스트 캣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진돗개 가족 9마리를 모두 청와대에 두고 나와 많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대선 후보들이 반려동물 관련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결국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공약 실천의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문난 반려인이기 때문에 강아지, 고양이들과 임기 동안 잘 지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많은 반려동물 정책들을 적극 실천해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


【애니멀라이프(올치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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