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부회장 “靑의사 직접 확인하겠다” 조원동 수석에 전화걸어 ‘퇴진압박’ 녹음
김현수기자 , 이태훈기자
입력 2016-11-15 03:00
[최순실 게이트]
재계관계자 “처음엔 靑요구 거부… 측근 전횡 불거져 14개월뒤 퇴진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교통정리” … 검찰, 조원동 자택 압수수색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배경에는 청와대의 압박과 더불어 어머니 손복남 CJ 고문의 결단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13년 7월 조원동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CJ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이 부회장 측근인 A 씨가 전횡을 일삼자 손 고문이 ‘교통정리’를 했다는 얘기다.
CJ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14일 “A 씨의 거취를 두고 모녀간에 갈등이 있었다”며 “손 고문이 ‘엄마와 A 씨 중에 선택하라’고 했지만 이 부회장이 A 씨를 비호하자 손 고문이 결국 이 부회장을 내쳤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평소 ‘이 부회장은 천재인데 사람에게 잘못 빠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안팎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오른팔이던 A 씨는 2010년 CJ그룹에 입사한 뒤 고문이 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손 고문은 A 씨가 고위 임원들에게도 반말을 하는 등 전횡이 심각하다고 봤다.
재계 관계자는 “사실 이 부회장은 (청와대의 압박에) 미동도 안 했다”며 “지금 손 고문이 병석에 누워 있는데 그 틈을 타 (측근이) 복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A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전화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유출하는 그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공개된 청와대의 퇴진 압박 녹취는 이 부회장 방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CJ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직후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접촉해 ‘이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저런 식(좌파 영화 제작)으로 하면 안 된다’며 ‘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직에서 물러나 CJ 경영을 맡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들어야겠다’며 전화를 걸도록 해 녹음했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때 “너무 늦으면 진짜 난리가 난다”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퇴진 압박 14개월 뒤인 2014년 9월 이 부회장은 미국으로 떠나고 측근 A 씨도 사표를 냈다.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사라진 상황에서 올해 1월 이 회장의 부인인 김희재 여사가 마케팅지원 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경영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태훈 기자
재계관계자 “처음엔 靑요구 거부… 측근 전횡 불거져 14개월뒤 퇴진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교통정리” … 검찰, 조원동 자택 압수수색

CJ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14일 “A 씨의 거취를 두고 모녀간에 갈등이 있었다”며 “손 고문이 ‘엄마와 A 씨 중에 선택하라’고 했지만 이 부회장이 A 씨를 비호하자 손 고문이 결국 이 부회장을 내쳤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평소 ‘이 부회장은 천재인데 사람에게 잘못 빠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안팎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오른팔이던 A 씨는 2010년 CJ그룹에 입사한 뒤 고문이 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손 고문은 A 씨가 고위 임원들에게도 반말을 하는 등 전횡이 심각하다고 봤다.
재계 관계자는 “사실 이 부회장은 (청와대의 압박에) 미동도 안 했다”며 “지금 손 고문이 병석에 누워 있는데 그 틈을 타 (측근이) 복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A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전화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유출하는 그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공개된 청와대의 퇴진 압박 녹취는 이 부회장 방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CJ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직후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접촉해 ‘이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저런 식(좌파 영화 제작)으로 하면 안 된다’며 ‘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직에서 물러나 CJ 경영을 맡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들어야겠다’며 전화를 걸도록 해 녹음했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때 “너무 늦으면 진짜 난리가 난다”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퇴진 압박 14개월 뒤인 2014년 9월 이 부회장은 미국으로 떠나고 측근 A 씨도 사표를 냈다.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사라진 상황에서 올해 1월 이 회장의 부인인 김희재 여사가 마케팅지원 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경영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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