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 12.4%↑… BMW, 벤츠 제치고 ‘정상 탈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10 11:14 수정 2017-05-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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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시리즈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1위에 올랐다. 6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해 무려 10개월 만에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1만7845대) 대비 12.4% 증가한 2만51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4월 누적 등록대수는 7만3844대로 작년(7만3844대)보다 1.6%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334대로 메르세데스벤츠(5758대)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신형 5시리즈의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브랜드도 강세를 보였다. 렉서스와 도요타가 각각 1030대, 888대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고 혼다는 881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포드·링컨 818대, 닛산 524대, 랜드로버 463대, 푸조 357대, 인피니티 312대, 재규어 234대, 포르쉐 193대, 피아트 181대, 시트로엥 141대, 캐딜락 110대, 롤스로이스 10대, 람보르기니 4대, 벤틀리 2대 순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20d가 81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3시리즈(813대)와 렉서스 ES300h(717대)가 뒤를 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만2285대로 61.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브랜드는 3635대로 18.1%, 독일 외 유럽(2677대) 13.3%, 미국(1454대) 7.3% 순으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986대(59.8%), 2000~3000cc 미만 6705대(33.4%), 3000~4000cc 미만 958대(4.8%), 4000cc 이상 402대(2.0%)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485대로 67.3%, 법인구매는 6566대로 32.7%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의 경우 경기도가 3984대(29.5%)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서울 3194대(23.7%), 부산 914대(6.8%) 순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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