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나 경기도 아파텔로 몰린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9-22 10:48 수정 2017-09-22 11:20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2000만 원대로 치솟으면서 높은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을 떠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065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월 3.3㎡당 1623만원에서 45개월 만에 442만원(27.2%) 뛴 것이다. 이달 경기·인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747만 원으로 같은 기간 215만 원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14만명으로 1997년(17만8000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의 순유입 인구는 13만4000명이었다. 전입자의 전 거주지는 서울이 56.4%로 가장 많았다.
경기 지역 내에서도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2011실(일반분양기준) 모집에 9만여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 최고 1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반도건설이 5월 경기 안양시에 공급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150실 모집에 1490건이 접수돼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에도 하남, 성남 등지에서 아파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과 상가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18~35㎡, 총 1090실로 구성되며 단지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전용면적 5,742.40㎡, 총 97개점포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예정)이 개통 할 예정이며 개통 시 강남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해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지하철 9호선 연장계획도 추진 중이다.
오렌지엔지니어링은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183,184번지 일대에 '성남시청 오렌지 카운티'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6층~지상10층, 전용면적 25∙36㎡, 총 183실로 구성된다. 지하1층~지상2층까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있어 원스톱 쇼핑시설을 갖추었다. 성남시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성남생활권과 분당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구리시에서도 아파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방건설은 이달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S1-3블록에 ‘구리갈매1차 대방디엠시티 메트로카운티’ 오피스텔 및 판매시설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9~35㎡, 총 356실로 구성된다. 최상층인 10층 오피스텔의 경우 1.95m 높이의 다락층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 1~3층 판매시설이 들어서 이용이 쉽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 13%… 원리금 보장형의 3배 넘어
- 마곡 ‘반값아파트’ 토지임차료는 월 82만 원[부동산 빨간펜]
- [기고/성기광]탄소중립의 중심에 선 ‘고로슬래그’
- 유해물질 범벅 유모차-장난감 ‘알테쉬’ 등서 해외직구 금지
-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32년만에 ‘전국구 은행’ 탄생
- 약해진 소변 줄기, 다 병은 아니다[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 한국의 부자는 어떻게 살고 있나[황재성의 황금알]
- 친구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내면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 ‘대파’에 놀랐던 대통령실 “TF 꾸려 민생물가 잡기 총력”
- 정원에서 공존을 배우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