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건설대상 토목 시공대상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6-05-31 10:25 수정 2016-05-31 10:31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건설대상(이하 BCA) 시상식에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가 토목부문 시공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BCA는 싱가포르 건설청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친환경`설계`안전ㆍ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수여하는 건설 관련 최고 권위 상이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1m당 공사비는 8억2000만 원, 총 공사비는 8200억 원이나 들었다. 불안정한 매립지 지하에 들어서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난도 첨단 공법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됐던 것.
실제로 쌍용건설은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매립지 15m 아래에 10~20m 두께로 특수 시멘트를 분사해 연약지반 강화 구조체를 만들고,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직경 1~2m, 길이 75m의 파일을 1350개나 설치하는 시공을 마쳤다.
또한 지하에 들어서는 최대 120m 폭의 곡선구간 벽체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공벽체와 버팀보를 활용하는 수퍼빔(Super Beam) 공법을 싱가포르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대상 최다 수상을 통해 고급 건축과 고난도 토목에서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어려운 공사 환경의 고난도 현장임에도 1000만 인시가 넘는 무재해를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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