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에도 헤드업디스플레이” 아이폰용 무료 어플 탄생
동아경제
입력 2013-11-05 15:11 수정 2013-11-05 15:50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일반적으로 자동차 센터페시아 쪽이나 대시보드 위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야간 운전이나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 되지 않을 경우 위험은 더욱 가중될 수 있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추세다. 또한 최근 이를 활용한 간단한 무료 내비게이션 어플까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4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 바이메오(VIMEO)사가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어플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어플을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대시보드에 올려놓고 어플을 실행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모드로 전환시키면 끝이다. 헤드업디스플레이란 운행 정보가 자동차나 비행기의 전면 유리에 나타나도록 설계된 전방 표시 장치다. 헤드업디스플레이 모드로 전환되면 스마트폰에 나타난 현재 속도와 주행 거리, 위험 회전 구간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자동차 앞 유리에 쏘아 비춰주어 앞 유리를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있게 도와준다.
또한 어플 실행 시 50m마다 길을 표시해 급커브 구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급커브 구간이 나올 경우에는 빨간 빛을 쏘아 올려 위험함을 미리 알려준다.
해당 어플을 개발한 회사는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며 “특히 비나 눈이 내릴 경우, 안개가 심하게 꼈을 경우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더욱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어플은 극심한 안개 등으로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 차창에 정보를 밝게 비춰줌으로써 유용하게 운전자를 안내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매체는 “대낮과 같이 맑은 날에도 충분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동안 인터넷이 연결 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기 전에 미리 구글 로드맵을 다운로드 받아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어플은 현재 아이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영상 바로보기=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2487250/The-free-iPhone-app-turns-entire-WINDSCREEN-sat-nav-device.html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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