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베이론···“이제 역사 속으로”
동아경제
입력 2015-02-25 15:52 수정 2015-02-25 15:58
사진=CNBC
폴크스바겐그룹 자회사인 부가티가 450번째 마지막 베이론을 판매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부가티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마지막 베이론을 공개 한 후 단종 된다. ‘라 피날레’(La Finale)로 불리는 해당 차량은 중동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1998년 부가티를 인수한 뒤 2005년부터 총 450대의 베이론을 생산했다. 이들 차량은 평균 약 260만 달러(약 28억6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 2005년 프랑스 몰샤임(Molsheim)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처음 만들어진 부가티 베이론 16.4는 8리터 W16엔진을 탑재해 1001마력을 냈다. 5년 뒤 부가티는 1184마력을 발휘하는 16.4 슈퍼 스포츠카를 출시했고, 431.072km/h를 기록하며 양산형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른 차량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츠 비테쎄
부가티 사장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는 “자동차 역사상 전례 없는 무대의 장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며 “베이론이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완벽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가티는 베이론을 이을 차세대 슈퍼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모델은 기존 엔진보다 훨씬 강력해져 1500마력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공개 시기는 올 연말이나 2016년 초로 점쳐진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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