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강북 ‘래미안 장위’ 두 달 만에 분양가 상승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6-10-07 18:15 수정 2016-11-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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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청약 떨어지면 내 집 마련 신청으로 미계약분이라도 잡고 싶어서 나왔어요.”

삼성물산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본보기집에서 만난 김혜정 씨(36·가명)는 이번 아파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 지역 내 바로 직전 분양인 ‘래미안 장위1’ 청약에서 당첨 되지 않았던 것. 당시 미계약분을 노리고 내 집 마련 신청까지 했지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김씨는 “식구가 많지 않아 소형 아파트를 찾고 있는데 분양가도 다른 서울 지역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며 “무엇보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만큼 아파트 완성도도 높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8월 ‘래미안 장위 1구역’ 분양을 성공으로 마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이 들어서는 장위뉴타운 입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강북 최고경쟁률(최고 65.37대 1)을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며 “정당 계약도 5일 만에 끝내면서 강북의 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는 건설사가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평균 분양가가 이전보다 20만 원(3.3㎡ 당 1560만 원) 정도 올랐다. 담당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래미안 장위1이 벌써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장위뉴타운에 이미 입주한 아파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파트 주변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총 66만㎡ 규모 북서울 꿈의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오동공원·월계근린공원·우이천 등에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를 누릴 수 있다.

다만 교통여건은 좋지 못하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와 1km 내외에 들어서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수월하지만, 자동차로 출퇴근할 경우 서울 중심가 이동시 상습 정체구간인 월계로를 통과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강남으로의 이동 역시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혼잡도로를 지나가야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 중 875가구가 일반 분양분(전용 ▲59㎡ 161가구 ▲84㎡ 621가구 ▲101㎡ 55가구 ▲116㎡ 38가구)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확보하고, 일반분양 세대 평면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4베이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

또한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고려한 아파트 출입시스템 ‘웨어러블 원패스밴드’를 비롯해 래미안 에너지 절감시스템(REMS), 대기전력 자동차단시스템, 자동세대환기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 적용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목할 부분은 금융 혜택과 8.25대책 미적용 단지라는 점이다. 우선 8.25대책 적용의 기준인 입주자모집공고를 지난달 이미 받았다. 이로 인해 기존 분양 아파트처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중도금대출금액의 100%를 보증 받을 수 있다. 추가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함께 계약금 10% 정액제라는 금융혜택도 주어진다.

본보기집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됐다. 향후 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 각각 1순위,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2019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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