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서울 1억-부산 6000만원 고공행진
최동수 기자
입력 2024-06-04 03:00 수정 2024-06-04 09:49
[삐걱대는 재건축 사업]
6개 지자체, 역대 최고 분양가 경신
미분양 우려 등에 착공 실적은 저조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3.3㎡당 분양가가 1억 원을 넘는 단지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최고 분양가 기록 경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넘어선 지자체는 총 6곳(서울, 부산, 대전, 충북, 충남, 전북)이었다. 2015년 이후 분양가만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에서 공급한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달 공급되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6831만 원)의 2배 수준이다. 기존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 원)이었다.
부산도 올 1월 수영구에서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 원에 공급되며 역대 최고 분양가를 나타냈다. 대전은 올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 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 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419만 원 올랐다.
분양가가 올랐지만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등의 우려로 정작 착공 실적은 저조하다. 국토교통부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택 착공 물량은 8만9197채로, 전년 동기(6만8814채)보다 29.6%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2022년(11만8525채)의 75.3% 수준에 그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조합과 시공사 간, 조합 내 갈등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착공이 지연되는 곳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6개 지자체, 역대 최고 분양가 경신
미분양 우려 등에 착공 실적은 저조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3.3㎡당 분양가가 1억 원을 넘는 단지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최고 분양가 기록 경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넘어선 지자체는 총 6곳(서울, 부산, 대전, 충북, 충남, 전북)이었다. 2015년 이후 분양가만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에서 공급한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달 공급되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6831만 원)의 2배 수준이다. 기존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 원)이었다.
부산도 올 1월 수영구에서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 원에 공급되며 역대 최고 분양가를 나타냈다. 대전은 올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 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 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419만 원 올랐다.
분양가가 올랐지만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등의 우려로 정작 착공 실적은 저조하다. 국토교통부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택 착공 물량은 8만9197채로, 전년 동기(6만8814채)보다 29.6%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2022년(11만8525채)의 75.3% 수준에 그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조합과 시공사 간, 조합 내 갈등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착공이 지연되는 곳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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