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쏠림’ 역대 최고… 작년 주택매매 10채중 8채가 아파트
오승준 기자
입력 2024-02-21 16:33 수정 2024-02-21 16:35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마포구 아파트 단지. 2024.1.24. 뉴스1
지난해 주택 매매 10채 중 8채는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비(非)아파트 선호도가 감소한 데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총 55만5054건 중 아파트는 41만1812건(74.2%)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로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비중은 2020년 73.0%, 2021년 65.9%, 2022년 58.7%로 하락하다 지난해 급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9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89.4%), 광주(89.3%), 울산(89.0%), 대전(80.7%) 경남(79.9%), 부산(79.4%), 충북(77.9%) 등 순이었다.
반면 비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2006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과 빌라는 전체 주택 매매 거래에서 각각 10.4%와 15.4%를 차지했다. 2022년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재 성격이 강한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41.3%까지 올랐지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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