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허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
이축복 기자
입력 2024-02-20 03:00 수정 2024-02-20 03:00
전세 사기로 빌라 수요 줄어들고
공사비 부담에 아파트 쏠림 심화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로 빌라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공사비 인상 부담이 커지며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인허가를 받은 주택 38만8891채 중 아파트는 34만2291채(88.0%)로 집계됐다. 전년(82.0%) 대비 6.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 상승 폭이다.
다세대·다가구 등 빌라에서 주로 전세 사기가 벌어지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었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다세대 주택은 8887채로 전체 대비 2.3%에 불과했다. 2012년 20.4%에서 2019년(9.1%) 한 자릿수로 낮아졌으나 더 가파르게 비중이 줄어든 것. 연립 비중은 그간 2∼3%대였으나 지난해 1.5%까지 낮아졌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은 3만1815채로 8.2%였다.
아파트 쏠림 현상이 커지면 향후 아파트로 수요가 몰려 전셋값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3년간 공사비가 30%가량 오르고 주택 경기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축소되고 있다”며 “빌라가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공사비 부담에 아파트 쏠림 심화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채 중 9채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로 빌라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공사비 인상 부담이 커지며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인허가를 받은 주택 38만8891채 중 아파트는 34만2291채(88.0%)로 집계됐다. 전년(82.0%) 대비 6.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 상승 폭이다.
다세대·다가구 등 빌라에서 주로 전세 사기가 벌어지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었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다세대 주택은 8887채로 전체 대비 2.3%에 불과했다. 2012년 20.4%에서 2019년(9.1%) 한 자릿수로 낮아졌으나 더 가파르게 비중이 줄어든 것. 연립 비중은 그간 2∼3%대였으나 지난해 1.5%까지 낮아졌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은 3만1815채로 8.2%였다.
아파트 쏠림 현상이 커지면 향후 아파트로 수요가 몰려 전셋값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3년간 공사비가 30%가량 오르고 주택 경기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축소되고 있다”며 “빌라가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韓편의점 가면 꼭 사야해”… ‘바나나맛 우유’도 제친 외국인 필수템
-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2금융권으로 자금 몰리나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