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해지에 “죽이겠다” 29번 문자… 징역 8개월-집유 2년
장하얀 기자
입력 2024-02-19 03:00 수정 2024-02-19 03:00
법원, 특수협박-스토킹 혐의 인정
60대 임차인, 법원 집행관 방해도
상가 임대인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협박성 메시지를 수십 번 보낸 60대 임차인에게 법원이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A 씨는 월세를 4번 연체했다. 그러자 임대인 B 씨는 2021년 10월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A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3개월간 29회에 걸쳐 “널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너도 인생 하직할 준비하자꾸나”, “나 혼자 갈 거 아니다”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B 씨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누라, 자식들 사주 경계 잘하라”고 하는 등 B 씨 가족을 위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 씨는 이듬해 1월 퇴거를 집행하기 위해 가게를 방문한 수원지법 집행관 두 명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A 씨는 낫을 들고 “빨리 나가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과일 상자를 내리찍고 유리병을 집어던져 깨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A 씨에게 적용한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협박의 내용과 수법에 비춰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60대 임차인, 법원 집행관 방해도
상가 임대인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협박성 메시지를 수십 번 보낸 60대 임차인에게 법원이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A 씨는 월세를 4번 연체했다. 그러자 임대인 B 씨는 2021년 10월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A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3개월간 29회에 걸쳐 “널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너도 인생 하직할 준비하자꾸나”, “나 혼자 갈 거 아니다”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B 씨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누라, 자식들 사주 경계 잘하라”고 하는 등 B 씨 가족을 위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 씨는 이듬해 1월 퇴거를 집행하기 위해 가게를 방문한 수원지법 집행관 두 명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A 씨는 낫을 들고 “빨리 나가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과일 상자를 내리찍고 유리병을 집어던져 깨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A 씨에게 적용한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협박의 내용과 수법에 비춰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韓편의점 가면 꼭 사야해”… ‘바나나맛 우유’도 제친 외국인 필수템
-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2금융권으로 자금 몰리나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