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전국 6만2489채… 10개월만에 증가세
최동수 기자
입력 2024-01-31 03:00 수정 2024-01-31 03:00
고금리로 아파트 분양 찬바람
수도권 지역 한달새 43% 늘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고금리로 분양 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채로 11월의 5만7925채보다 4564채(7.9%) 증가했다. 월간 기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1만31채로 전월의 6998채보다 3033채(43.3%) 늘었다. 특히 인천 미분양이 3270채로 전월의 2.5배로 불어났다. 지방은 5만2458채로 전월보다 1531채(3.0%)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1만857채로 전월보다 392채(3.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인허가 물량은 9만4220채로 전월 대비 359% 늘었다. 착공은 3만8973채로 35.4% 증가했다. 그동안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기저효과가 있었고, PF 보증 지원 등이 담긴 지난해 9·26대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인허가와 착공물량은 전년 대비 각각 25.5%, 45.4% 감소했다.
지난해 1∼12월 주택 전월세 거래(신고일 기준)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1년 새 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非)아파트 월세 비중은 2022년 59.6%에서 지난해 65.6%로 6%포인트 올랐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면서 월세로 갈아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수도권 지역 한달새 43% 늘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고금리로 분양 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채로 11월의 5만7925채보다 4564채(7.9%) 증가했다. 월간 기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1만31채로 전월의 6998채보다 3033채(43.3%) 늘었다. 특히 인천 미분양이 3270채로 전월의 2.5배로 불어났다. 지방은 5만2458채로 전월보다 1531채(3.0%)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1만857채로 전월보다 392채(3.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인허가 물량은 9만4220채로 전월 대비 359% 늘었다. 착공은 3만8973채로 35.4% 증가했다. 그동안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기저효과가 있었고, PF 보증 지원 등이 담긴 지난해 9·26대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인허가와 착공물량은 전년 대비 각각 25.5%, 45.4% 감소했다.
지난해 1∼12월 주택 전월세 거래(신고일 기준)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1년 새 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非)아파트 월세 비중은 2022년 59.6%에서 지난해 65.6%로 6%포인트 올랐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면서 월세로 갈아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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