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북극 한파’…서울 매매·전셋값 모두 ‘꽁꽁’
뉴스1
입력 2024-01-26 13:34 수정 2024-01-26 13:35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22. 뉴스1
계절적 비수기에 동장군까지 기승을 부리자, 매수 움직임이 꽁꽁 얼어붙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에서 2주 연속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구로(-0.01%)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구 모두가 보합(0.00%)을 기록하며 사실상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 △일산(-0.03%) 등이 내렸고, 경기·인천은 △김포(-0.08%) △평택(-0.02%) △수원(-0.01%) 등이 떨어지지만 안양(0.01%)은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동향(부동산R114). 뉴스1
전세시장은 겨울 한파 등에 따라 전주 대비 다소 움직임이 축소됐지만 실수요층 유입에 따른 국지적 상승 움직임은 이어졌다.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해 1월 5일부터 4주 연속 오름세다.지난해 주택 시장 분위기 개선의 핵심이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1월 29일 종료되고 30일부터 보금자리론이 기존 형태로 부활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연 39조6000억원 규모로 공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달리 이번 보금자리론은 연 5조~15조원 범위에서 탄력(축소) 운영될 예정이고, 가계부채 관리를 목적으로 대상 조건도 까다롭게 운영된다”며 “주택 가액(6억 이하)과 소득(7000만~1억원 이하) 기준은 물론 대출한도(3억6000만~4억원)도 축소돼 기존 특례보금자리론 대비 주택 거래 시장에 미치는 효과 자체가 미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4년 정책자금(보금자리+신생아+디딤돌 등) 규모가 과거 10년 평균인 40조원 규모에서 유지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 형성 등을 감안해 민간 장기모기지를 활성화할 계획인 만큼, 서민과 실수요 중심의 자금 지원 정책은 중단 없이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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