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운영 돌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12-06 17:34 수정 2022-12-06 17:36
DL이앤씨는 지난 9월 준공한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지점에 102MW(메가와트)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부트(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의 프로젝트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통해 현지의 전력난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투입된 사업비는 약 4400억 원이다.
DL이앤씨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과 합작회사를 세워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을 수행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특히 강 만곡부(활모양으로 굽은 부분)에 댐을 위치해 도수로 길이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사업성을 극대화했다.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되자 파키스탄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더 뉴스 인터내셔널)은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고품질의 자재와 뛰어난 마감면 처리 등을 볼 때 파키스탄에서 운영 중인 가장 완벽한 발전소”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포인트 뉴스는 “최근 파키스탄 정부의 한 고위 관료가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파키스탄의 생명줄과도 같다”고 한 발언을 실었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굴푸르 수력발전소 준공을 통해 해외에서 최첨단 수력발전소 건설 능력을 입증했다”며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해외 수력발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아들 낳았어요” 알고보니 거짓말…병원서 신생아 납치한 伊부부
- 지난해 기상가뭄 3.3일 발생…최근 31년 동안 가장 적어
- “이산가족 4명 중 3명, 북한 가족 생사확인 못해”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