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식는 신축아파트 인기… 매매-전세가 ‘뚝뚝’
최동수 기자
입력 2022-10-17 03:00 수정 2022-10-17 03:29
‘5년이하’ 매매가격 10개월째 하락
“수도권외곽-지방 하락폭 커질수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간 수요가 몰렸던 신축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집값 상승기 때 신축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침체기 때 집값 하락세도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입주 5년 차 이하(사용승인 시점 기준)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99.7로 전주(100) 대비 0.35% 떨어졌다. 전국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6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6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아파트 매매가가 기준일보다 낮다는 걸 의미한다. 신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하락 전환한 뒤 10개월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구축 아파트일수록 하락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 15년 차 초과 20년 차 미만, 20년 차 초과 아파트는 각각 0.21%, 0.18%씩 하락했다. 전세가 하락 폭도 신축 아파트가 가장 크다. 전국 5년 차 이하 아파트 기준 10월 둘째 주 98.4로 전주(98.8) 대비 0.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20년 차 초과 구축 아파트는 0.16% 내렸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신축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먼저 오른 곳, 빠르게 상승한 곳부터 먼저 하락하고 하락 폭도 클 것”이라며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수도권외곽-지방 하락폭 커질수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간 수요가 몰렸던 신축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집값 상승기 때 신축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침체기 때 집값 하락세도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입주 5년 차 이하(사용승인 시점 기준)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99.7로 전주(100) 대비 0.35% 떨어졌다. 전국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6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6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아파트 매매가가 기준일보다 낮다는 걸 의미한다. 신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하락 전환한 뒤 10개월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구축 아파트일수록 하락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 15년 차 초과 20년 차 미만, 20년 차 초과 아파트는 각각 0.21%, 0.18%씩 하락했다. 전세가 하락 폭도 신축 아파트가 가장 크다. 전국 5년 차 이하 아파트 기준 10월 둘째 주 98.4로 전주(98.8) 대비 0.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20년 차 초과 구축 아파트는 0.16% 내렸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신축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먼저 오른 곳, 빠르게 상승한 곳부터 먼저 하락하고 하락 폭도 클 것”이라며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비즈N 탑기사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아들 낳았어요” 알고보니 거짓말…병원서 신생아 납치한 伊부부
- 지난해 기상가뭄 3.3일 발생…최근 31년 동안 가장 적어
- “이산가족 4명 중 3명, 북한 가족 생사확인 못해”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2개 분기째 0.1% 성장… 계엄 여파 ‘저성장 늪’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 국민 10명 중 6명, 대한민국 경제상황 “악화할 것”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비타민-오메가3 등 ‘영양 선물’…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미
- 尹출석에 관광명소 북촌 ‘통행금지령’…“손님 90% 증발”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현장]예술–상업 경계 허문 ‘디에이치 한강’ 설계… 현대건설 ‘한남4구역’에 파격 제안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