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희소지역 내 주거용 오피스텔 ‘각광’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9-26 10:09 수정 2017-09-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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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공급 희소지역에 주거용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소형 아파트 공급이 희소했던 경기도 안산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은 희소성 부각에 따른 대체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산은 소형 아파트 공급은 부족한 반면 수요는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안산에서 입주를 마친 전용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3231가구로 이는 이전까지 공급된 안산시 전체 물량인 9만5334가구의 3.39%에 불과하다.

반면 소형 아파트 주 수요층인 2~30대의 인구 비율은 높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8월 기준 안산시의 2~30대 인구는 총 9만6572명으로 전체(68만3502명)의 29.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평균 비율인 28.48%보다 높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는 △수원(31.84%) △오산(31.84%) △화성(30.28%) △부천 (30.18%)에 이어 5번째로 젊은 도시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아 안산시의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은 주로 다세대 주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계획도시인 안산의 경우 여유 부지가 적어 신규 소형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안산시의 다세대 비중은 높다. 지난해 기준 안산시 전체 주택수는 19만5683호, 이 중 다세대 주택은 총 7만1116호, 전체 36.34%를 차지한다. 이는 경기도에서는 광주(45.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가격 구매력이 있는 소형 아파트 및 기존 다세대 주택 수요층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안산시에서 분양 중인 ‘그랑시티자이 2차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7㎡, 54㎡, 84㎡가 조기에 분양이 마무리됐고, 현재 전용 59㎡의 투룸형 오피스텔의 일부 잔여실만 선착순 분양 중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 관계자는 “그랑시티자이 2차 오피스텔은 국내 대표 1군 건설사인 GS건설이 안산에서 처음으로 짓는 7653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주거용 하우스텔로 주거여건이 좋다”면서 “특히 현재 일부 실만 남아있는 전용 59㎡의 경우 안산시에서 부족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형 오피스텔은 상품적으로만 봐도 아파트만큼 우수하게 지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웃돈까지 붙고 있는 사례도 늘고 있어 수요자들에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번 부동산 대책에 따라 안산지역은 오피스텔의 전매나 청약에서도 자유로워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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