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반값 전세’ 300가구에 신혼부부 1만8000명 몰렸다

뉴스1

입력 2024-07-24 18:17 수정 2024-07-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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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7.10/뉴스1

시세의 반값 수준에 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 전세에 신혼부부 1만 8000명이 몰렸다.

24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 따르면 이틀간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3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1만7929명이 신청해 평균 5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장기전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주택 정책인 장기 전세 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으로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세보증금은 전용 49㎡ 3억5250만 원, 전용 59㎡ 4억2375만 원으로 시세의 반값 수준이다.

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용 49㎡의 경우 총 150가구 모집에 1만1916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은 79.4대1이다.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59㎡의 경우 총 150가구 선발에 6013가구가 신청해 경쟁률 40.1대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49㎡ 우선공급은 총 45가구 모집에 9591세대가 신청해 최고 경쟁률 213.1대 1에 달했다. 일반공급은 우선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전용49㎡은 113.1대 1, 전용 59㎡은 56.8대 1로 마감했다.

입주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혹은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소득 기준은 2인 가구 맞벌이 기준 974만 원이다. 총자산(6억 5500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 기준(3708만 원 이하)을 갖춰야 한다. 우선 공급 대상은 2인 가구 맞벌이 기준 812만 원이다.

우선 공급 대상자에게 30%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일반 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시 연속 거주 기간, 청약 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해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

입주 이후에는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 소득?자산 증가와 상관없이 재계약(2년 단위)할 수 있다.

1자녀 출산 가구에 대해 거주기간을 연장(10년→20년)하고 2자녀 이상 출산 시 해당 주택에 대해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공급한다.

오는 8월 9일 서류 심사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입주 자격·소득·자산·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 심사해 당첨자를 선정해 10월 7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기에 힘입어 8월 이후에도 신혼부부 장기전세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광진구 자양1구역(롯데캐슬 이스트폴 177가구), 송파구 문정3구역 35가구, 은평구 역촌1구역 33가구, 관악구 봉천 18가구, 구로구 개봉 16가구 등 공급이 예정돼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시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1순위로 고려해 결혼과 출산이 연계되어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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