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버스는 이런 모습…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16 14:57 수정 2017-11-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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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미래자동차 시대를 맞아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되는 버스를 선보였다.

경기도는 16일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PAMS 2017)’를 통해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Zero Shuttle)’을 처음 공개했다. 제로셔틀은 내달부터 판교제로시티와 판교역 사이 5.5km 구간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행에는 2대가 투입된다.

이 구간을 주행하면서 버스는 15개의 신호등을 지나게 되고 좌회전(4회)과 우회전(2회), 좌측차선병경(9회), 우측차선변경(3회), 터널 통과(6회)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거치게 된다. 예상 운행 시간은 30분이다.
이 모델은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로셔틀은 구글과 테슬라 등 해외 유명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고유 디자인과 기술이 적용돼 만들어진 자율주행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로셔틀은 실제 도로 환경에서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운행된다. 이 기술을 통해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신호등과 주변 차량, 보행자 등 각종 도로 인프라 정보를 수집하며 자율주행차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며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150mm, 1850mm, 높이는 2700mm다. 휠베이스는 3200mm, 최저지상고는 150mm다. 실내의 경우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1900mm다. 좌석수는 9개이며 각 좌석에는 안전벨트가 적용된다. 최대 승차인원은 11명이다. 공차중량은 2100kg이며 냉·난방 설비도 갖췄다.

구동은 후륜에 장착된 15kW급 전기모터에 의해 이뤄진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됐으며 서스펜션은 각각 더블 위시본과 리지드 엑슬 코일 스프링으로 구성됐다. 타이어는 15인치 휠과 조합됐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콘센트와 무선충전(완속)을 지원한다. 전원의 경우 19.8kWh급 72V 리튬이온 배터리가 구동에 사용되며 4.4kWh급 48V 리튬이온 배터리가 자율주행기능을 발휘하는데 활용된다.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5km이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7시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행은 실증 연구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오픈 플랫폼화 할 계획”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를 관련 연구기관 및 업체들과 공유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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