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실종’ 주택시장에…12월 가계대출 9개월만에 감소

뉴스1

입력 2025-01-15 14:24 수정 2025-0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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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원 감소…주택거래 줄고 대출관리 지속 여파
작년 은행 가계대출 46조 증가…3년 만에 최대 폭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이 소폭 줄어들면서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가 뒷걸음치면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었는데, 정부와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는 계속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2024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은행 가계대출은 9000억 원 줄면서 지난 3월(-1.7조 원) 이후 9개월 만에 감소했다.

작년 부동산 경기가 갑작스러운 호황을 보이면서 가계대출이 8월 9조2000억 원 급증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문제가 빠르게 완화한 셈이다.

특히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12월 한 달간 8000억 원 느는 데 그쳤다. 지난 3월(0.5조 원) 이후 9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 전월(1.9조 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한은은 “12월 주담대는 주택 거래량 감소,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1조1000억 원 감소했다.

은행 전세자금대출마저 1000억 원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대출 감소는 연말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은행 가계대출은 46조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71.8조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 규모다.

정부와 당국의 관리로 인해 당초 우려보다 증가 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고물가에 따른 통화 긴축 이후 3년 만의 금리 인하기를 맞아 작년 은행 가계대출은 2022년(-2.6조 원), 2023년(36.9조 원) 대비 증가세가 불어났던 상황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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